오늘은 제가 머물렀던 병실에 대한 소개 및 5박 6일 입원한 병원비에 대한 정보를 공윻해보려고 해요. 병실엔 간단히 모션베드,소파,서랍장,냉장고,TV 미니 옷장, 공기청정기+가습기, 아기침대와 세면대가 있어요. 화장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구요. 코시국인지라 무엇보다도 1인실을 사용하게 될 경우, 내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좋더라구요. 단, 모자동실 시간에 아기를 볼때 엄마 아빠는 마스크를 써야해요. 제가 머문 병실엔 손소독제와 세정제가 구비되어 있었는데 비치여부는 병원마다 다른 것 같으니 꼭 확인하고 준비해가세요. 개인적으론 병원에서 꼭 필요한 물품은 개인용 실내화, 제왕절개를 하신 분이라면 구부러지는 빨대와 텀블러, 산모패드보다는 안심팬티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움직이기 힘들때 패드보단..
입원 5일차 어젯 밤과 새벽에 유축을 하느라 알람을 맞춰두고 자서 중간 중간 깨야했지만 오늘 아침 특별히 피곤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배통증이 느껴지긴 하지만 진통제를 맞지 않고 참아보려고 해요. 앞으로 진통제를 계속 맞을 수 있는 건 아닐테니까요. 이틀 전처럼 담당 선생님의 진료 시간 전에 제왕절개 부위 소독을 받았는데요. 전 병원에서 네오덤실을 구매해 치료받고 있어요. 퇴원하는 내일, 퇴원 후에도 한 번 더 소독을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구매한 네오덤실 가격은 15만원이었습니다. 수술을 받은 다음날, 그리고 이튿날 예상했던 것보다도 심한 통증에 정말 힘들었는데 이것도 정말 시간이 가니 자연스럽게 상처가 아물고 회복되어지는 것 같아요. 역시 시간의 힘이란. 아침 일찍, 항생제를 맞고 ..
보통 자연 분만은 2~3박 입원. 제왕절개는 4~5박을 한다고 하는데 전, 철분 수치도 낮고 태반 조기 박리현상이 있어서 5박 6일을 머무르기로 담당 선생님과 결정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이 괜찮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젯밤에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심해 잠을 거의 자지 못했네요. 그래서 오늘 새벽에 혈압과 체온을 재러 와주신는 간호사분께 진통제를 놓아달라고 부탁드렸어요. 다행히 진통제의 힘으로 아직까지는 큰 통증 없이 잘 버티고 있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미역국 퍼레이드는 시작되었답니다. 아침에 원래 빵과 우유를 먹었던 터라 밥이 잘 먹히진 않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래도 미역국이나 단백질 식품, 채소류를 잘 챙겨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오늘은 유축을 시작해봤어요. 유축이 시작되면 젖..
입원3일차 절개 부위 드레싱을 하며 페인버스터와 무통주사, 수액을 맞았던 링거도 제거했어요. 덕분에, 이전보다 한층 움직이기가 수월해졌네요. 어젯밤엔 잠도 비교적 푹 자서 훨씬 컨디션이 좋아요. 페인버스터나 무통주사 제거시 통증이 심해진다고 하는 후기도 있어 걱정했는데 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간호사선생님께 여쭈니 3일차엔 진통제가 들어간 약도 먹게되고 추가 비용없이 진통제도 맞을 수 있어 제거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반식도 먹고 조금씩 이전의 몸으로 회복해가는 것 같아요. 아침 점심 저녁식사는 찍지 못했네요. 많이는 먹지 못하지만 조금씩 먹으며 회복해가고 있어요. 철분 수치가 낮아 철분제를 꼭 챙겨먹으라고 하셨고 수액도 맞았어요. 식사에 나오는 미역국도 꼭 잘 챙겨먹으라고..
오늘은 제왕절개 후 입원 2일차입니다. 병원에서의 첫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네요. 계속 주사와 수액을 맞아야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통증 때문에도, 잠자리가 바뀌어서도 계속 깼던 것 같아요. 병실에 있는 침대가 다행히 모션베드라 제왕절개를 해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 힘든 산모들에게는 여러모로 유용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저의 제왕 절개 2일차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제왕절개 2일차 일과 어제 오전 10시 반에 수술을하고 아침 9시경부터 물을 마실 수 있었어요. 소변줄도 빼서 12시까진 소변을 스스로 볼 수 있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다행히 12시가 다 되어서야 간신히 스스로 소변을 봤는데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소변이 나올 때도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계속 금식인 상태로 있다가 12시에 나온..
제왕절개를 하기로 한 예정일보다 일주일 일찍 양수가 터졌어요. 잠을 자려고 누워있다 뭔가 흐르는 느낌이 들어 화장실에 갔는데 무색. 무취의 액체가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급하게 산모패드를 댔는데 3장의 패드를 흠뻑 적실 정도로 양수가 흘렀어요. 처음엔 무색. 무취였다가 조금 지나니 약간 핑크빛에 이른바 락스냄새라고 하는 그런 냄새가 났어요. 다급한 마음에 병원에 전화를 하니 혹시 통화 후 다시 왈칵 쏟아지면 병원으로 바로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다행히 통화 후 잠잠해져 우선 수건을 깔고 누워있다 잠이 들었어요. 그렇게 오전 6시가 되어 다시 양수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번엔 미리 싸놓은 짐을 가지고 병원으로 향했어요. 갑자기 양수가 터진 거라 코로나 검사도 받지 못하고 갔는데 다행히 병원에서 신속 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