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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왕절개 후 입원 2일차입니다. 병원에서의 첫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네요.  계속 주사와 수액을 맞아야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통증 때문에도, 잠자리가 바뀌어서도 계속 깼던 것 같아요. 병실에 있는 침대가 다행히 모션베드라 제왕절개를 해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 힘든 산모들에게는 여러모로 유용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저의 제왕 절개 2일차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제왕절개 모션베드

 

제왕절개 2일차 일과

어제 오전 10시 반에 수술을하고 아침 9시경부터 물을 마실 수 있었어요. 소변줄도 빼서 12시까진 소변을 스스로 볼 수 있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다행히 12시가 다 되어서야 간신히 스스로 소변을 봤는데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소변이 나올 때도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계속 금식인 상태로 있다가 12시에 나온 흰죽을 첫끼로 먹었는데 생각보다 잘 먹히진 않았어요.

 

제왕절개 2일차 미음

 

배고프단 생각보단 통증이 더 심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5시엔 저녁식사로 나온 미역국과 일반식도 먹었답니다. 점심때와 마찬가지로 많이 먹히진 않았어요.

 

제왕절개 2일차 식사

 

개인적으론 둘째날이 첫째날보다 통증이 더 심했는데 누워있기만 한 게 아니라 앉아도 보고 일어서서 조금씩 걸어보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정말 쉽진 않지만 많이 걸으면 회복도 빠르다고 해 힘들더라도 계속 걸으려 했거든요.

간호사 선생님이 너무 욕심내지말고 이튿날엔 우선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있는 것까지만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역시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하나씩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