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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연 분만은 2~3박 입원. 제왕절개는 4~5박을 한다고 하는데 전, 철분 수치도 낮고 태반 조기 박리현상이 있어서 5박 6일을 머무르기로 담당 선생님과 결정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이 괜찮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젯밤에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심해 잠을 거의 자지 못했네요. 그래서 오늘 새벽에 혈압과 체온을 재러 와주신는 간호사분께 진통제를 놓아달라고 부탁드렸어요. 다행히 진통제의 힘으로 아직까지는 큰 통증 없이 잘 버티고 있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미역국 퍼레이드는 시작되었답니다. 아침에 원래 빵과 우유를 먹었던 터라 밥이 잘 먹히진 않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래도 미역국이나 단백질 식품, 채소류를 잘 챙겨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오늘은 유축을 시작해봤어요. 유축이 시작되면 젖이 흐르기 때문에 꼭 브라를 해주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보통 처음 유축을 한 모유는 버리고 그 다음부터 아기에게 준다고 하셨어요. 제가 유축한 첫 모유인데요.


보통 첫 유축한 모유는 양이 많지는 않다고 하셨어요.
전 스텍트라 유축기를 이용해 유축을 했고 깔대기는 병원에서 10,000원을 주고 구입했어요.
이렇게 유축을 시작하면 이제 3시간 간격으로 유축 또는 직수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힘은 들겠지만 아이를 위한 마음으로 꾸준히 수유해보려고 해요.

모유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선 보건소에 전화해 미리 조리원 퇴소 날짜에 맞춰 4주간 유축기도 대여 신청해놨어요. 보건소에서 유축기를 대여할 땐, 2~3주 미리 전화를 해 예약을 해야 하고 유축기와 호스, 깔대기를 대여해준다고 하니 유축기에 맞는 젖병만 준비해두면 된다고 해요.

진통제의 힘을 빌려, 너무 하고 싶었던 머리감기도 했어요. 머리를 감으니 너무 상쾌하고 좋네요. 조금씩 사람 몰골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정보다 일찍 출산해 처음엔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 하나씩 필요한 것들, 챙겨야 할 것들을 준비해 가려고 해요. 엄마가 기운을 차리니 해야할 것들이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