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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5일차
어젯 밤과 새벽에 유축을 하느라 알람을 맞춰두고 자서 중간 중간 깨야했지만 오늘 아침 특별히 피곤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배통증이 느껴지긴 하지만 진통제를 맞지 않고 참아보려고 해요. 앞으로 진통제를 계속 맞을 수 있는 건 아닐테니까요.

이틀 전처럼 담당 선생님의 진료 시간 전에 제왕절개 부위 소독을 받았는데요. 전 병원에서 네오덤실을 구매해 치료받고 있어요. 퇴원하는 내일, 퇴원 후에도 한 번 더 소독을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구매한 네오덤실 가격은 15만원이었습니다.

수술을 받은 다음날, 그리고 이튿날 예상했던 것보다도 심한 통증에 정말 힘들었는데 이것도 정말 시간이 가니 자연스럽게 상처가 아물고 회복되어지는 것 같아요. 역시 시간의 힘이란.

아침 일찍, 항생제를 맞고 혈압을 재고, 철분 수치가 지난번에 비해선 조금 올라가긴 했지만 여전히 낮아 철분 수액을 한 번 더 맞았어요.

역시 오늘도 미역국 퍼레이드가 계속되었네요.

참!!~ 저희 딸은 B형이라고 해요. 황달과 선천성 대사 이상검사 결과는 일주일 혹은 10일 내로 알려주신다고 하셨는데 이상이 있을 경우에만 연락을 해주실 거라고 하셨어요.

부디 아무런 이상이 없기를......
저의 이런 마음이 아마도 모든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병원에서 머무는 5일이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아요. 몰랐던 것들도 알아가고 새롭게 경험해가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둘이서 들어와 셋이되어 나가는 그런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되네요.

이젠 산후조리원으로 이동해 그곳에서의 일상을 담아보겠습니다.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어떤 예기치 못한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되기도,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한 번 잘해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