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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가 처음이라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 아기를 가졌을 때 막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해요.
생각나는 대로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초보 엄마가 알아두면 좋은 것들 

 

1. 아기 분유는 개봉하고 보통 3주 이내 다 먹여야 해요. 저희 딸은 보통 자기 전에 분유를 한 번 먹고 나머진 모유, 이유식을 먹는데 이런 경우 일반 분유를 살 경우, 많은 양을 다 버려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스틱 분유를 구매해 먹이고 있어요. 


2. 분유를 바꿀 땐 적응하는 시기를 갖는 게 필요하다고 해요. 그래서 이른바 퐁당퐁당 방법(기존에 먹이던 분유를 먹이면서 새 분유를 먹이는 방법(가령 총 3번을 먹인다면 기존 분유 2번 새 분유 1번 -> 기존 분유 1번 새 분유 2번->새 분유 3번 이렇게))으로 새 분유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해요.

 

3. 모유를 먹이건, 분유를 먹이든지 수유 후 트림을 시켜줘야 해요. 초반에 개인적으론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는데요, 모유를 먹이는 아기는 트림을 꼭 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지만 혹시 트림을 하지 않는다면 우유가 소화될 수 있도록 한동안은 아기를 안아주고 있어야 한다고 해요. 다행히 아기 목에 힘이 생기고 스스로 뒤집기를 하는 정도가 되면 더 이상은 트림을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트림하는 시기가 온답니다. 


4. 여름이기도 했지만 팔이 접히는 부분, 목 부분이 항상 빨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리고 날이 선선해지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빨간 것이 다 사라지네요. 제가 다니는 소아과에선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연고 처방은 해주시지 않아 비판텐을 발라주거나 차가운 수딩젤을 수시로 발라줬어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5. 머리에 생겼던 딱지들도, 머리 뒤 연어반(모반의 일종으로, 신생아의 얼굴이나 목 부위에 약 30-50%에서 발견된다)도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되거나, 연해지는 게 보이니 혹 아기에게 이런 증상이 보인다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6. 저희 딸은 태어났을 때 감은 눈의 길이를 보고 눈이 작진 않겠다 했는데 처음 눈을 떴을 때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정말 '저게 다인가?' 싶었거든요. 볼살이 많기도 했지만 눈이 너무 작아 걱정을 했는데 지금 10개월인 딸의 눈은 아빠를 닮아 크진 않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2배 이상은 커진 것 같아요. 서서히 살이 빠지면서 아기 눈의 크기도 커지고 파묻혀있던 속눈썹도 하나 둘씩 밖으로 나오니 아기 눈이 작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7. 터미타임(아기를 뒤집어 엎드린 자세해주기)은 신생아 때부터 해도 괜찮다고 해요. 저도 비교적 이른 시간부터 짧은 시간씩 터미 타임을 시켜줬는데 그 덕분인지 고개를 드는 힘이 빨리 생긴 것 같아요. 저희 딸은 뒤집기를 먼저 그리고 되집기, 배밀이, 기어 다니기, 잡고 서기, 잡고 걸어 다니는 순서로 대근육이 발달하고 있어요. 


8. 이제 10개월이 된 저희 딸은 아랫니 두개가두 개가 먼저 나고 지금 윗니 두 개가 나고 있는데, 이는 보통 아랫니가 먼저 나고 윗니, 다시 아랫니 순서로 나는데, 꼭 이 순서로 이가 나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아기마다 다르니 혹 순서대로 안 난다고 해도 걱정할 것은 없다고 합니다. 


9. 아기 카시트는 신생아때부터 태울 수 있어요. 저흰 50일 이후부터 태우기 시작한 것 같은데, 카시트 장착은 반드시 뒤로 보기로 해서 설치해야 한다고 해요.

 

10. 영유아 검진은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1차 영유아 검진에서는 키, 몸무게, 머리 둘레, 초음파 정도를 봤고 2차 영유아 검진은 그보다 더 간단하게 끝난 것 같아요. 별로 신경 써서 봐주신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꼭 받아야 되나 싶기도 하지만 아기가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받고 있어요. 곧 3차 영유아 검진도 받을 예정인데, 모든 병원에서 검진을 하는 것은 아니니 미리 검진을 하는지 확인을 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똑딱앱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11. 방수패드는 보통 100일 전후까지만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기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 100일 이후엔 거의 사용할 일이 없더라고요. 두 장을 사서 이용했는데, 처음엔 더 구입해야 싶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두 장이면 충분한 것 같아요. 

 

12. 아기 돌 촬영은 보통 310일 전후에 한다고 해요. 아기가 걷기 시작하면 촬영이 어려워 보통 잡고 설 수 있을 때 촬영을 한다고 하네요. 저희 딸도 이번 주에 촬영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추가적으로 생각나는 것들, 공유하면 좋을 만한 것들이 생기면 또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