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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쉽게도 제가 사는 곳엔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았어요.

그러다 올해 초 지인을 통해 사업 지역이 확대되어 저희 지역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대상자가 되다


사실 처음엔 '경쟁이 치열할 텐데 과연 될까? '란 생각에 주저했는데 망설일 시간에 한번 도전이라도 해보자란 생각으로 지원을 했고 정말 운 좋게도 사업의 대상자가 될 수 있었어요.

아기를 가진 임산부나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모두들 공감하시겠지만 아이를 보고 있으면 내 아이에게 조금 더 나은 것을 해주고, 조금 더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잖아요.

더욱이 전 노산 임산부라 여러 가지가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엄마가 나이가 많은 게 혹시라도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마음이 쓰였거든요.

전 아기가 태어난 이후론, 5개월이 된 지금까지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데요, 배 속에 아기가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제가 먹는 음식들이 직접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더 좋은 재료로 건강하게 만든 음식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지원 금액 & 사용후기

사업의 대상자가 되면 384,000원의 지원금이 초기 지원되고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 (ecoemall)에서 주문할 때마다 제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20% 정도인데요,
(가령 4000원의 새송이 버섯을 구매한다면 제가 부담하는 금앤은 800원인 거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을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받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사실 처음엔 주문을 할 때 농산물의 비중이 50%가 넘어야 한다는 게 너무 불편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이 사업의 목적이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시키고자 하는 데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충분히 그 취지에 공감할 수 있었어요.
물론 농산물 이외에 수산물과 축산물의 판매 품목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이 여전히 좀 아쉽지만 시간이 지나 앞으로 사업이 좀 더 확대되고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면 현재 엄마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들보다 더 많은 혜택들을 미래의 엄마들은 받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은 제가 먹게 되는 음식들을 주문하고 있지만 곧 제 딸이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이유식 재료들을 구매해 먹일 생각인데요, 친환경. 무농약 제품들이니 먹거리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고 안심하고 먹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처음엔 고기 포장 때문에 채소가 얼어서 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포장을 할 때 잘 분리해해주시기도 했고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넣어주시는 아이스 팩 역시 물이 든 제품을 사용하시는 만큼 환경에도, 내용물을 처리하기에도 좋았어요. )


또 한 가지. 이 사업은 엄마들에게 좋은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지역에서 올바르게 농산물을 생산하는 업체를 지원하는 성격도 가지고 있어서 제가 구입하는 행위 자체가 좀 더 가치 있겠단 생각이 들어 기분 좋더라고요.


이전엔 모양이 못생기거나 벌레 먹은 농산물들이 일반 상품들과 같이 있으면 보기에 더 좋은 것들을 구매하곤 했는데 이 기회를 통해 상품을 직접 받아보고 먹어보면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식 자체가 변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올해 말 제게 주어진 혜택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되더라도 앞으로 계속해서 친환경 제품을, 착한 공급업체의 제품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아무튼 주변에 임신을 했거나 아기를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알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의 취지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직접 혜택을 받는 경험자가 되어보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