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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같은 날씨네요. 제가 사는 지역은 오늘 미세먼지도 좋지 않아 환기도 자주 시키지 못했네요.

그래서 왠지 더 덥고 답답하단 느낌이 들었어요. 날씨가 점점 더 더워지면서 이제는 코로나와도, 더위와도, 거기에 미세먼지와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 온 것 같아요. 

 

그런데 다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시나요?

바깥의 오염물질일 들어올 것 같아 사실 창문을 열어 놓기가 찝찝하긴 한데, 창문을 닫고 있는 것보다는 환기를 해주는 편이 훨씬 낫다고 하죠.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인 날에도 3분 내외로 짧게 환기를 해 실내 오염 물질 농도를 낮추고 환기 후에는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하는데요. 가령, 밀폐된 실내에서 생선을 굽는다면 미세먼지 수치가 2290㎍/㎥까지 올라가고 밀폐되어 있는 채로 환풍기를 돌리면 미세먼지 농도가 741㎍/㎥ 에 이른다고 해요. 반면에 같은 상황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면 미세먼지 농도는 176㎍/㎥, 환기를 하면서 환풍기를 켜면 117㎍/㎥로 그 수치가 떨어진다고 하니 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 같아요.  


그럼 환기 후 사용해야 하면 좋다는 공기 청정기는 어떤 걸 구매해야 할까요?

물론 요즘 에어컨들에는 공기 청정 기능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에요.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기 전에는 다음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첫째  미세먼지 제거가 목적이라면 기계식 공기청정기를 구매해야 합니다. 

공기청정기는 크게 전기집진식과 기계식으로 나뉜다고 해요. 전기집진식 공기청정기는 정전기를 발생시켜 먼지가 공기청정기에 달라붙게 하는 방식으로 먼지가 달라붙는 집진판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하지만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보통 악취 제거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해요. 

이와는 달리, 기계식 공기청정기는 먼지를 여과하는 필터를 장착하고 있는 청정기로 필터 교체 비용이 주기적으로 들지만 청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나 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둘째 헤파필터 등급이 높은 공기 청정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해요. 

앞서 추천한 기계식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필터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요 기계식 공기청정기에는 큰 먼지를 걸러내는 '섬유필터'와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탈취 필터'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어요. 거기다 요즘 청정기에는 미세한 입자를 걸러낼 낼 수 있는 고성능의 '헤파필터'까지 장착되어 있는데, 이 헤파필터는 H10에서 H14로 등급이 나뉘며 뒤에 나오는 숫자가 클수록 더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낸다는 의미라고 해요. 그러니 숫자가 되도록 큰 걸로 구입하는 게 좋겠죠?

 


마지막으로 사용 면적의 130%에 해당하는 용량을 가진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공기 청정기의 작동방식, 필터 못지않게 중요한 게 내가 사용할 공간에 맞는 적정 용량의 공기 청정기인지 여부인데요.  요즘엔 공기청정기 자체에 적정 사용면적이 나와있으니 확인 후 구입하면 되지만 혹 명시되지 않았다면 사용면적의 130%의 용량을 가진 공기 청정기를 구입하면 된다고 해요. 가령 20평이라면 26평형을, 30평이라면 39평형을 구매해야 한다는 거죠. 만약 공기청정기에 적정 사용면적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면 CADR(Clean Air Delivery Rate)수치를 확인하면 되는데, 여기서 CADR란 공기청정기의 정화 능력을 나타낸 수치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더 넓은 면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포스팅을 마치기 전

혹 공기 청정기를 구입하는 대신 산세베리아, 테이블야자, 스투키 등 공기 정화 식물로도 공기청정기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기정화 식물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긴 하지만 공기정화식물로 청정기 한 대와 같은 효과를 얻으려면 약 680여 개의 식물이 필요하다고 해요.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순 있겠지만 680개의 공기정화 식물을 키울 수 없다면 공기 정화 식물에 너무 큰 기대를 해서는 안될 것 같네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하고 어차피 여름이니 더워지는 날씨에도 견뎌야겠지만 그래도 미세먼지만큼은 항상 좋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