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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주제이긴 하지만 오늘부터 조금씩 제가 아기를 가진 이야기를 블로그에 담아보려고 해요.


2021년 6월 28일은 제가 처음 우리 아기와 만난 날이에요.
임신 테스트기로 두 줄을 확인하고 병원을 방문한 것이긴 하지만 어찌나 긴장되던지 남편에게만 사실을 알리고 함께 병원에 갔어요.

처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라면 보통 예약이 불가능해 병원에 가서 기다려야 해요.

그 이후에 담당 선생님이 정해지면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갈 수 있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전 첫 방문이라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한 시간가량을 기다렸어요. 여자 선생님께 진료를 보고 싶었지만 그럼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해 그냥 남자 선생님께 진료를 봤는데 친절하시기도 했고 이런저런 질문에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셔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날은 의사선생님을 만나 초음파상으로 아기집과 난황을 확인했어요. 5주 차라고 하시더라구요.
제 배속에 이렇게 아기집이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아직 아기의 모습을 확인할 순 없었지만 테스트기가 아닌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임신을 축하한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정말 묘하더라고요.


이날은 이렇게 임신을 확인하고 산전 검사도 했습니다. 소변검사, 피검사, 자궁경부암 검사도 했고 몸무게와 혈압도 측정했는데. 몸무게와 혈압은 그 이후로도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측정해 간호사 선생님께 알려드리고 있어요.

(산전 검사 비용이나 결과에 대허선 다음에 글에 남겨놓을게요. 요즘엔 보건소에서도 산전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전 임신 확인도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에 간 터라 한꺼번에 검사했어요.)


전 이때부터 입덧을 시작해
입덧 약(디클렉틴장용정)도 2주분 처방을 받았어요. 아기한테 좋지 않을까 걱정하고 먹는것을 꺼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의사선생님께 여쭈어보니 입덧 약은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조금이라도 더 괜찮으면 아기한테도 스트레스가 덜할테니 마음 편하게 복용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저는 하루에 한 알만 복용했는데 울렁거림을 다소 완화해 주긴 했지만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심한 입덧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디클렉틴장용정은 한 쪽면에 위 이미지처럼
임산부 그림이 그려진 알약이에요.
이 약은 비보험이라 2주분에
3만 원이 조금 넘는 약 값이 나왔는데요.

임신한 엄마들을 위해, 특히나 입덧을 하는
엄마들을 위해 어서 입덧 약이 하루 빨리

보험처리가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돌이켜보면 이 땐 제 스스로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고 얼떨떨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앞으로 이곳에서 제 변화과정을 함께 나누어보려고 해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편에 산전검사 결과와 두번째 병원 방문기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