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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밤 관심 있는 주제를 방영하면 늦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되도록 챙겨서 보는 프로그램이 그것이 알고 싶다입니다. 어제는 아이들과 관련된 방송 해 시청을 했는데요, 1357회 방송에서는 서울에서 급성 폐쇄성 후두염으로 지난 어린이날 연휴에 사망한 다섯 살 정욱이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16개월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해당 방송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프기도 했고 한편으론 소아과에 갈 때마다 긴 대기줄에, 간혹 접수가 아예 불가능한 일들을 접수 취소가 되는 일을 실제로 겪고 있어 불안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마침 서울시에서 우리 아이 안심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해서 오늘은 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소아청소년과 현 상황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아이가 아프거나 예방 접종을 하러 동네 소아과에 가려고 많이들 이용하시는 똑닥 앱으로 예약을 하려고 해도 한순간에 대기자가 50~100명을 넘는 것은 예사고 접수 차체가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많을 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부터 소아과에 가 줄을 서는 일도 다반사인 경우가 많은 것을 아실 거예요. 공휴일이나 일요일에는 진료가 아예 불가능해 발을 동동 굴려야만 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연휴기간에 발생한 일이라고 하지만 대형 병원들이 많은 서울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제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5살 정욱이가 열이 나고 기침 소리가 이상해, 5월 6일 오후 10시경, 119에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하다 80분이 지나서야 그나마 입원은 불가하고 치료만 할 수 있는 병원에 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치료만 제대로 받았다면 사망에 이르지 않았을 급성 후두염이란 병으로 아이가 사망했다는 것이 무섭기도 했고, 정욱이 부모님 말씀처럼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너무도 충격적이었던 것 같아요. 서울이 이런데 지방에서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안타까움과 공포감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모든 일은 소아청소년과에 지원하고 있는 전공의가 줄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점점 더 아이들에게 큰 재양이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실제로 서울 대학 병원에서도 소아 응급 진료시간을 단축했고, 인천의 대학병원에서도 소아 입원 진료를 중단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서울시 우리 아이 안심 의료기관 지정 운영

그나마 다행인 건, 서울시에서 아픈 아이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기도 하는 이런 일들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고자 야간·휴일에도 진료가 가능한 '우리 아이 안심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 안심 의료기관 운영의 포인트는 1차 의료기관인 동네소아과와 2차 의료기관인 안심병원(전문 병원) 그리고 3차 의료기관인 전문 응급센터의 연계를 강화하고 우리 아이 야간 상담센터를 운영해 아픈 아이들이 좀 더 쉽게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1차 의료기관- 우리 아이 안심의원


가벼운 증상을 가진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평일 야간 9시까지 운영되는 병원입니다. 야간에 대형병원의 응급실을 가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7곳의 병원을 지정해 두었으며 이곳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 파일을 열면, 우리 아이 안심의원 7곳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안심 의원.hwpx
0.08MB

 

 

2차 의료기관- 우리 아이 안심병원

오는 7월부터 운영될 예정으로, 매일 24시간 진료하는 병원입니다. 권역별로 2곳씩 총 8곳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준응급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우리 아이 안심 병원에서 진료가 어려운 경우, 3차 의료기관으로 전원 연계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 안심 의료기관 우리 아이 안심 병원

 

3차 의료기관- 우리 아이 전문응급센터


매일 24시간 소아 중증. 응급 환자가 진료를 볼 수 있는 진료 응급 센터입니다.

 

우리 아이 안심 의료기관 우리아이 전문 응급센터


▶ 서울대학교병원 1588-5700
종로구 대학로 101

▶ 서울아산병원 1688-7575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 세브란스병원 1599-1004
서대문구 연세로 50-1

 

 

우리 아이 야간상담센터

오는 7월부터 운영될 예정으로 매일 21시부터 24까지 전문 상담이 가능하며, 아이의 중증도를 분류해 신속 조치가 가능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야간, 휴일에도 아무런 걱정 없이 아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우리 아이 안심 의료기관'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 모든 곳으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