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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4주+2일에 임당 검사를 받았어요. 제가 다니는 병원에선 공복인 상태로 검사를 해야한다고 해서 일부러 아침 일찍 검사 시간을 잡고 병원에 방문 했어요. 아직까지도 입덧을 하고 있어서 공복인 상태면 더 울렁거림이 심해지거든요.

검사받기 1시간 전쯤, 지난번 병원에 방문했을 때 주신 시약(디아솔에스)을 미리 마시고 갔어요.


이 시약에 대한 호불호가 상당히 갈려서 맛을 걱정하며 마셨는데 시약의 맛은 김빠진 환타 맛. 달달한 설탕물을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다행히 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었습니다.


임당 검사는 시약을 마신 후 1시간이 넘지 않은 시점에서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몸무게와 혈압을 체크하고 잠깐 기다리다 피를 뽑아 검사를 했어요. 임당 검사는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게 아니어서 검사를 마친 후,복부 초음파를 보고 아기의 상태에 대한 담당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왔어요.

이번에 가서 얼굴을 보니 4주전 방문했을 때보다 얼굴에 살도 많이 붙고 제법 통통해졌더라구요.

사실 저 역시 임당 검사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검사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고 막상 검사가 끝나니 후련하더라구요.

결과는 이틀 후 정도에 나온다고 하셨는데 혹 재검을 받아야 한다면 직접 전활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만약 임당 재검을 할 경우 공복상태로 한 번, 시약을 마신 후 1시간 간격으로 3번.
총 4번 피를 뽑아 혈당을 체크하기 때문에 검사 시간이 3시간 넘게,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린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임산부에겐 임신 기간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
로 기억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제가 이틀 후에 받은 결과는


이렇게 정상으로 나왔어요. 물론 병원마다 기준이 약간 달라 130만 넘어도 재검의 대상이 된다는 글을 보기도 했지만 이곳저곳을 찾아보니 보통 기준을 140으로 보고 재검의 여부를 결정하는 곳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제가 받은 수치가 마냥 안심할 정도가 아니기도 하고 빈혈수치도 좋진 않아서 계속해서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아무튼 노산맘인 전 1차. 2차 기형아 검사와 임당 검사를 아슬아슬하지만 무사하게 통과했습니다.

이제 28주차에 접어드는데 앞으로 남은 시간도 아무 일 없이 잘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